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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rn Effect Project2009/03/01 03:46

 

 

시놉시스 Synopsis

 

권투 챔피언 해리는 시합을 앞둔 어느 날 자신의 성정체성과 관련된 악몽에 시달린다. 비명을 지르게 꿈에서 벗어나는 해리. 그러나 게이로 살아가는 그의 일상은 악몽과 크게 다르지 않다.

 

과거의 기억 속에 빠져 사는 해리의 누나 연희와 외국에 대한 환상에 젖어 한국을 떠날 궁리만 하는 그의 동생 은영은 해리의 고통은 외면한 채 자기 욕망들을 챙기기 바쁘다. 해리를 취재하러온 기자 영민은 해리가 게이라는 사실을 이용해 실리를 얻으려고 계속 그를 압박하고, 해리의 애인이었던 진호는 여전히 해리를 잊지 못한 채 그에게 집착하고 있는 상황.

 

해리는 자신이 게이라는 사실을 벗어나기 위해 은영의 친구 희진과 사귀는 시늉을 하며 키스까지 하지만.....

 

 

 

“세상에 게이 챔피언이 어디 있어요? 무효에요!”

 

챔피언이 게이? 게이에 대한 조롱과 비웃음에서 시작하는 이 극은 우리 사회가 동성애자를 바라보는 시선과 위치를 상징한다. <Modern Effect>는 그런 사회 안에서 동성애자들이 받는 무언의 압박들에 관한 극이다. 게이라는 사실 하나로 그 사람이 이뤄낸 성취를 모조리 무시해 버리는 사회. 그 사람의 인격을 의심하며 꺼리고 피하는 사회.

 

 

“세상을 지배하는 건 신문이야. 방송이고. 너한테 왕관을 씌워주는 게 기자들이라고.”

 

신문과 방송에서 다뤄지는 동성애자들에 대한 이야기. 단순한 흥밋거리로 소비되는 동성애자 소재들이 과연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modern effect>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동성애를 이용하려는 욕망에 비판의 시선을 던진다.

 

 

“세상이란 남자가 해야 할 몫이 있고 여자가 해야 할 몫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너무도 당연하게 내뱉어지는 ‘남자가~’ ‘여자라면~’이라는 식의 남녀 구분들. 반드시 남자와 여자가 만나야 결혼하고 가족을 만들 수 있는 사회. 동성애와 이성애를 떠나 이런 성적 역할의 구분이 우리 스스로를 억압하고 고정된 역할에 얽매이게 하는 건 아닐까. <modern effect> 안에 동성애자들은 남자와 여자를 경계짓는 냉혹한 울타리 안에서 방황한다.

 

 

“게이의 누나가 된 것까지 나를 탓하지 말아요. 그건 내 탓이 아니니까!”

 

누구의 탓도 아니다! 동성애자가 된 것은 누가 시킨 일도 아니고 원해서 된 일도 아니다. 그냥 그는 동성애자이다. 그들은 우리의 삶 안에 있고, 우리는 일상에서 만나는 어떤 누군가를 만나듯, 그들을 그렇게 받아들이면 된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modern effect>는 겉으로는 동성애자들을 이해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지만, 진심으로 그들을 받아들이지 못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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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맥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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